컴투스, 을지로 3가에 신사옥 짓는다

1559억원 투입…2026년 전체 그룹사 입주 예정 게임·블록체인·컴투버스 등 미래 사업 추진

2021-11-23     임솔 기자
컴투스가 입주해있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BYC하이시티 건물.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임솔 기자]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1559억원을 들여 을지로 3가에 신사옥을 짓는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그룹사 역량 결집을 위해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차세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미래 전략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를 위한 타법인 주식 취득 결정도 공시했다.

신사옥은 중구 소재의 약 1만㎡ 대지에 연면적 10만㎡ 이상의 규모로 건설된다. 2026년 컴투스의 그룹사 전체가 입주할 계획으로, 미래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조성된다.

현재 컴투스 그룹사로는 컴투스 산하의 데이세븐(Day7), 노바코어, 컴투스타이젬(구 동양온라인), 티키타카스튜디오, 올엠, 위지윅스튜디오 등과 함께 모회사 게임빌 산하의 나인휠스, 에버플, 와플소프트 등이 있다. 게임빌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고퀄리티의 게임을 비롯해 블록체인 사업 및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를 위한 그룹사 전체의 연구개발 및 사업 확장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컴투스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미래 산업 분야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밸류체인 클러스터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의 신사옥이 위치할 을지로 지역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도심과 외곽에서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며, 풍부한 주변 인프라와 교통 시설 등으로 업무 편의성도 높다. 또한 최근 힙지로라 불릴 만큼 MZ세대의 새로운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컴투스의 신사옥은 임직원에게 더욱 쾌적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역량을 높게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그룹사 간의 시너지와 업무의 편의성 등을 다각도 고려해 신중하게 사옥 건립을 결정했다”며 “신사옥은 임직원들에게는 즐거운 업무 공간을, 고객들에게는 혁신 비즈니스를 선보일 미래 기술 메카로 의미를 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