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로비 레이 잔류 시 2022시즌 MLB 3선발 전망… 에이스 추락

류현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로비 레이 잔류할 경우 3선발까지 내려간다

2021-10-24     이근우 기자
류현진, 로비 레이 잔류 시 2022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선발 전망/ 사진: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내년에는 3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 저널’은 23일(현지시간) “시즌이 끝날 무렵 토론토는 로비 레이,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류현진, 스티븐 마츠 등으로 이뤄진 최고의 선발진을 꾸렸지만, 불행하게도 이들이 내년에 함께 뛰려면 돈이 많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토론토는 자유계약(FA)이 되는 레이, 마츠 중 한 선수와 재계약을 맺을 것이며 그 중 레이의 잔류가 유력하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 32경기 13승 7패 시즌 평균자책점 2.84에 248탈삼진을 곁들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막강한 후보다.

이어 내년 4선발을 내다보면서 레이-베리오스-류현진-마노아 순으로 예상했다. 계약기간 4년에 8,000만 달러(약 94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류현진의 입지가 많이 좁아졌음을 보여준다. 레이가 남지 않더라도 류현진이 1선발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류현진은 31경기 14승 10패 시즌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MLB 진출 단일 시즌 최다 14승을 올려 AL 다승 2위를 차지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패배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4.37로 에이스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2021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았던 류현진의 성적은 8~9월에 들어 최악까지 기록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기복이 심했고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시즌 종료까지 에이스에서 밀려난 류현진이 내년에는 달라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