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제차·신차 등...'고액·상급체납자 차량 28대 공매'
체납자 28명, 자동차세 등 총 655건, 18억 6400만원 체납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서울시가 고액체납자와 대포차 근절을 위해 앞서 단속에서 견인한 압류차량 28대를 공매한다.
21일 서울시는 “상습 체납자 및 대포차 근절을 위해 지난 6월 시·구 합동 단속 시에 견인한 차량 등 압류차량 28대를 공매한다”고 밝혔다. 공매 자동차는 2021년식 승용차량을 비롯해 외제차, 여가용 차량 등 다양한 차량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금번 공매대상 차량 체납자는 28명으로 이들이 체납하고 있는 체납건수는 자동차세 등 총 655건, 체납액은 18억 6400만 원”이라고 말했다.
공매차량 중에서는 건설 관련 법인이 2014년 법인지방소득세 등 47건 2억 98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아 가장 많은 금액을 체납중이며, 가장 많은 금액을 체납한 개인은 2004년 주민세종합소득세할 등 12건 2억 8700만원을 체납중이다.
더불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매년 수시로 압류된 자동차를 공매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2,401대를 매각해 22억 8100만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했고, 2021년도에도 8월말까지 총 292대를 매각해 2억 9400만 원을 징수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압류차량 2,772대에 대한 자동차 인도명령서를 일괄 발송한 이후 자발적인 차량반납이 지속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연말까지 압류차량 공매는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 38세금징수과 한 관계자는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 생계형 체납자 소유 차량은 번호판영치, 견인, 공매를 유예하고 있지만 세금납부 여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세금 납부를 회피하고 있는 비양심 체납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숨겨둔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반드시 징수해 조세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