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하철형 공유오피스’ 오픈 도대체 언제?

오픈 예정일 7월→8월→9월→10월 연기 시설 점검·인테리어 등 마무리 단계…시범 운영 실시

2021-09-15     임솔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 지하 1층에 조성된 스파크플러스의 공유오피스 '스플라운지'. 현재 시설점검과 인테리어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 임솔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사 내 공유오피스 조성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서울교통공사는 7월 경 총 4개 역사에 공유오피스를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시설 준비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15일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역, 공덕역, 왕십리역, 마들역 등 시내 주요 도심 거점에 들어서기로 한 공유오피스는 10월 초에나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8월을 목표로 준비해왔는데 통신설비 등 공사 등 작업이 길어져 늦어지고 있다”며 “오늘부터 2주간 테스트 운영을 한 후 10월 초에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것이 계약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가 8월에 오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오픈 예상일을 그때로 잡긴 했지만, 공사는 처음 입찰 공고에서 11월 3일을 공사 마감 시한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한인 11월 3일까지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어떤 조치를 취하겠지만 그전까지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 지하 1층에 조성된 스파크플러스의 공유오피스 '스플라운지'. 현재 시설점검과 인테리어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 임솔 기자]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어 송구스럽다”며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꼼꼼한 시설 점검과 인테리어 등의 마무리 작업에 집중을 하다 보니 공사가 다소 지연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모든 절차가 스파크플러스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그리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니 너른 양해로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곧 인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지난 4월 공유오피스 사업 공모를 통해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를 선정, 5월 초 계약을 체결했다. 공유오피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기를 정해 업체가 관리하는 공간을 예약하여 사용하는 장소로서,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이 사무실 개설 시 보증금, 중개수수료,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 비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