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그리즈만 이적 라커룸 분위기는 환영?… “팀 일원 아니었다”
FC 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 이적으로 클럽은 부족한 재정 충당하고 선수단은 기뻐했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3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소식에 FC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 것에 대해 실망하지 않았다. 그리즈만은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고, 그것에 대해 불만이 있더”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여름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 그리즈만을 영입했다. 당시 그리즈만은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오른 선수로, 이적료는 1억 2,000만 유로(약 1,648억원)였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에서 크게 부진했다. 리오넬 메시(PSG)라는 그림자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지만, 102경기 35골 17도움에 그치며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 2019년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에서 현지 직원을 인종차별 했던 동영상이 지난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리즈만은 인종차별 반대를 외쳤던 선수다. 그리즈만은 해당 영상에 대해서 반박에 나섰지만,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며 사태가 더욱 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적할 때부터 논란과 비난의 대상이 됐던 그리즈만은 3년 만에 다시 복귀했다. 그러나 팀원이 떠났다는 사실에 바르셀로나르 라커룸 분위기는 환영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체는 선수단의 일부는 그리즈만의 이적에 기뻐했고,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의 일부가 아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