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15명 후보 등록…오는 15일 8명 뽑아

전통시장 상인부터 병원장, 군 장성 출신 등 다양…11월 9일에 최종 후보 선출

2021-09-01     김민규 기자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박찬주 전 육군대장, 장성민 전 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박진 의원, 안상수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사진 / 시사신문DB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달 30~31일 양일간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15명이 후보 등록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상인 강성현씨, 오승철 정치리더십연구회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의원이 먼저 30일에 후보 등록을 마쳤고 31일엔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충남도당 위원장(전 육군 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오성균 전 나주 효사랑요양병원진료원장, 유승민 전 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경선준비위원회 안에 따르면 오는 13~14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인 1차 예비경선을 통해 2차 경선에 진출할 8명이 15일 발표되며 내달 8일엔 일반 국민 70%와 당원 30% 기준으로 2차 컷오프돼 4명만 본경선에 오르게 되고 일반국민 50%와 당원 50% 비율로 11월 9일에 최종 후보 1명이 선출될 예정인데, 일단 후보 등록이 끝나고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 만큼 오늘(1일)부터 당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클린경선 소위원회를 통한 후보검증이 먼저 진행되고 오는 3일 오전엔 선관위가 1차 예비경선에 참여할 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 여부가 후보들 간 쟁점사안으로 떠오르면서 경선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데, 현재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을 반대하고 있는 반면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하태경 의원의 경우 어느 한쪽 편을 들기 힘든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는 아예 건드리지 않는 대신 기존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비율을 모두 일반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로 조정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당 선관위는 오늘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찬성 측 후보들의 대리인을 한 자리에 모아 의견을 청취하고 이후 반대 측 후보들의 대리인들도 불러 같은 방식으로 의견을 들은 뒤 내일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을 상대로 역선택 방지조항 관련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며 오는 5일엔 선관위-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열어 공정경선 서약서 서명식을 진행한 뒤 후보자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