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휴스턴전 78일만의 메이저리그 등판… 2이닝 무실점

양현종, 78일 만에 등판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무난한 복귀전 치렀

2021-08-30     이근우 기자
양현종,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78일 만에 메이저리그 등판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사진: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복귀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시즌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양현종은 선발투수 콜비 알라드가 6이닝을 소화한 뒤 등판했다. 7회 초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틀리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율리에스키 구리엘,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카를로스 코레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하지만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카일 터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8회에는 선두타자 제이크 메이어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마틴 말도나도를 헛스윙 삼진, 호세 알튜베 볼넷 출루 후 병살로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29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 91.7마일(약 147.7km)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59에서 5.23으로 낮췄다. 지난 6월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78일만의 등판은 나쁘지 않았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등판한 양현종은 10경기 3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부진 중이었다. 최근에는 선발투수에서 밀려나 불펜투수로 등판하는 중이었다.

텍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드류 앤더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브록 홀트 등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텍사스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거 콜업하면서 양현종이 포함됐다.

한편 텍사스는 휴스턴에 2-5로 패배했지만, 양현종은 다음 경기에서도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