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천, 수제맥주 시장 본격 진출…가맹사업과 시너지 기대

문베어브루잉 공장(강원 고성) 개장, 소진세 “가맹점·본사 동반성장에 역할” 향후, 교촌 독자 라인업 확대계획…가맹점 공급 후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로 확장

2021-09-12     강민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문베어브루잉' 개장식을 진행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 세번째)과 여창우 교촌치킨 가맹점소통위원회 회장 (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음 맥주를 따르고 있다.ⓒ교촌

[시사신문 / 강민 기자] 교촌이 수제맥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치킨 프랜차이즈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로 수제맥주 시장을 빠르게 공격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는 강원도 고성군 소재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제맥주 시장 진출을 알렸다. 가맹사업에 수제맥주를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촌은 지난 5월 인덜지와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이하 문베어)'을 인수했다. 문베어 생산 규모는 연간 200만 리터다.

문베어는 기존 산시리즈 수제맥주인 금강산 골든에일, 백두산IPA를 제조·판매했었다.

교촌은 이번 문베어 공장 개장으로 기존 판매되던 산 시리즈 맥주에 교촌 색을 입혀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을 다각화 하며 판매를 확대하고 향후 차별화 된 수제맥주 개발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교촌은 최근 주류제조면허를 획득하고 금강산 골든에일과 백두산 IPA를 발사믹치킨과 페어링 제품으로 판매에 나선다.

또 문베어 공장은 현재 강원도 고성군 내 관광코스 중 하나인 점을 십분 활용해 향후 공장 견학 프로그램, 탭 하우스 등을 운영해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제맥주 비즈니스는 기존 치킨 가맹사업과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동반성장 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베어는 대지면적 3300평에 양조장, 냉동창고 등 총 7개동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