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 참석'..."끊임없이 전진할 것"

"모두가 만든 독립...강렬한 자존심과 희망 심어줘"

2021-08-18     이청원 기자
78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 / ⓒ청와대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 78년 만에 국내로 봉환된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선열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했다.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 추모사를 통해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101주년, 장군이 이역만리에서 세상을 떠나신 지 78년, 참으로 긴 세월이 걸렸다”며 “장군의 유해봉환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고려인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장군을 이곳에 모시며, 선열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며 “모두가 함께 만든 승리는, 나라를 잃은 굴종과 설움을 씻고, 일제 지배에 억압받던 삼천만 민족에게 강렬한 자존심과 자주독립의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는,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며 “선조들의 고난을 뒤돌아보며 보란 듯이 잘사는 나라,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때문에 “우리 스스로 우리를 존중해야 하고,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라며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애국지사들이 많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으며, 가려진 독립운동의 역사가 많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며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뤘고, 드디어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며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으로 홍범도 장군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