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9명 "플라스틱 폐기물 환경오염 심각한 것 같아"

국민 74.8%, 주 2~3개 이상 1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

2021-08-11     이청원 기자
지난 7월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당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모습 / ⓒ제주도청-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최근 ‘탈(脫)플라스틱 방안’에 대해 실시한 국민의견 수렴 결과 총 7,20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97.8%(7,046명)가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생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정책보다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는 정책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응답했다.

평소 1회용 플라스틱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74.8%가 주 2~3개 이상으로 응답했는데, 생활 속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감축을 위한 과대포장 자제 및 친환경자재 사용 등 기업의 노력•관심을 요구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45.3%), 무엇보다 기업의 감축의무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이 81.3%에 달했다.

또 96.7%가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분리배출 시 용기나 포장용지에 묻은 이물질 및 라벨 제거를 가장 어렵거나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그 외 응답자 71.6%가 앞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 기술개발 및 재사용 방법을 다양화하는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같은 날 국민권익위 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약 1만 천여 건에 달하는 플라스틱 관련 민원분석 결과와 종합해 관계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미리 확인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