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복당'...탈당파 '무소속' 4인 모두 복당

1년 5개월만 복당..."정권 교체에 밀알의 힘 보탤 것"

2021-08-05     이청원 기자
탈당 1년 5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한 윤상현 의원 /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지난해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탈당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5일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마쳤다”며 “그동안 저의 무소속 정치여정 동안 진심어린 걱정과 응원을 보내주신 지역주민 분들의 뜻을 받들고, 제1야당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의 상처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마지막 한 수가 되어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저는 1년 반만에 옛 둥지 국민의힘 복당을 결심하했다”고 했다.

이어 “많은 고민이 있었고, 당의 고비마다 희생양 제물로 바쳐지는 등 누구보다도 어려운 곡절을 넘으며 정치를 해온 저에게, 두차례 연속 수도권 무소속 당선이라는 유례없는 선거기록은 영광이라기보다 차라리 묵직한 시험에 가까웠다”고 했다.

그러나 “저 윤상현이 가시밭길을 건너올 수 있었던 근간에는 신의(信義)와 보은(報恩)의 정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끝까지 그 신념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믿음을 따라 친정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또 윤 의원은 “앞으로 저는 지역주민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신의를 지키고 보은하기 위해 온 몸을 바칠 것이고, 정권 교체에 밀알의 힘이나마 보탤 것이며, 당이 더 이상 제가 겪었던 뺄셈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를 추구하는 정당, 국민에게 사랑과 존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말미에 “오늘 저를 국민의힘으로 이끌어주신 이준석 대표님을 비롯한 당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저 윤상현은 앞으로 국민의힘을 위해 '쉴 틈 없는 마부’가 되어 무거운 짐을 지고, 모진 눈보라에 맞서 앞장서는 ‘이름없는 셰르파’가 되겠다”고도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3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 결정이 나자, 탈당한 바 있으며 이날 복당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탈당파 4명(홍준표•윤상현•권성동•김태호 의원)이 모두 당으로 돌아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