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해상풍력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

2021-07-20     강기성 기자
ⓒ 삼성중공업

[시사신문 / 강기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해상 풍력 부유체 독자모델을 개발하고 국내외 해상 풍력 발전설비 시장공략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9.5MW급 대형 해상 풍력 부유체 모델을 개발해 노르웨이 선급협회인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바다에 부유체를 띄워 풍력발전기를 거치하는 방식이다.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철구조물인 ‘폰툰(Pontoon)’을 없애 제작부터 운송, 설치까지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정부가 6GW 규모의 전력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프로젝트부터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독자모델 설계 기술 개발에 착수해 지난 3월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삼성중공업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행 역량을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