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람'된 김영환 "尹캠프 합류는 제 양심의 명령..."
"'정권교체' 희망 만든 유일한 사람은 윤석열, 尹 지키는 것이 개혁" "여권, '尹 죽이면 승리'라는 생각에 무자비한 공격 자행중..." "野의 '尹흔들기'·'플랜B'는 위험천만...공멸로 가는 내부교란"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김대중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던 김영환 전 의원이 1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직책없이 전격 합류하여 '윤석열 사람'이 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다. 그에게 독화살이 날아들고 있다"면서 "지금은 윤석열을 지키는 것이 개혁이다. 김영환은 오늘 (윤석열 캠프가 차려진) 이마빌딩으로 출근한다"고 전했다.
그는 "2022년 3월 9일은 정권교체의 날이다.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저는 오늘부터 '정권교체의 문지기'가 되겠다"며 선언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저에게 아무런 직책도 아무런 자리도 필요없다. 그곳에 가서 굳은 일을 스스로 찾아 하겠다"면서 "이것이 저의 양심과 이성이 제게 내린 명령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도 "지금 여당은 '한 놈만 팬다'이다. 윤석열만 죽이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야당 유일후보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이 자행되고 있는데 그에 비해 우리의 대응력은 무방비한 실정이다"고 상황을 짚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여권으로부터는 윤석열 죽이기'가, '야권내부에서는 윤석열 흔들기'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것은 공멸로 가는 내부교란이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 "윤석열은 지금 우리에게 누구인가. 유력 대권주자가 없는 야권에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낸 유일한 사람이다"면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버리고 B플랜이라니 다들 제 정신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그는 싸워서 이긴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싸워서 이길 사람이다"면서 "그가 지금 야권을 버티고 있다. 그를 흔드는 것은 지금 위험천만이다. 우리는 지금 버텨내야 한다. 지금이 분수령이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과 뜻을 함께 하려고 하는 정치권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으면서 김 전 의원의 합류를 시작으로 앞으로 줄줄이 합류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