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EV 하부 SK이노베이션 배터리서 다량의 연기 발생
자동차안전연구원, 대구서부소방서. 현대차 등 원인조사
2021-07-16 강기성 기자
[시사신문 / 강기성 기자] 현대자동차 1톤 전기트럭인 포터 EV에서 주행 중에 쿵쾅거리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발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소방대원들에 의해 제지됐다. 탑재된 배터리는 그동안 화재사고가 한번도 없었던 SK이노베이션 배터리로 전해졌다.
14일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경 대구 북구 매천 지하차도를 지나던 포터 EV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주행 중 차에서 쿵쿵소리가 나서 내려서 차를 둘러봤는데 냄새가 나면서 차량 하단부 배터리팩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운전자는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1시간 30분 동안 물을 주수했지만 연기가 계속 났다”고 전했다.
포터 EV에 탑재된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터 EV제조사인 현대차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팩을 사용하고 있는데, SK이노베이션에서 화재 관련 이상현상이 발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은 코나EV에서만 18건에 달했다. 현재 자동차안전연구원, 대구서부소방서, 국립소방연구원, 현대자동차에서 포터EV 원인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