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6042명, '코로나19' 백신 미접종...부산 '꼴찌'
전체 소방공무원 6만 5703명 중 9.2%인 6042명 백신 미접종
2021-07-01 이청원 기자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전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소방공무원 6000여 명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1일 국회 행안뒤 소속 최춘식 의원은 국민 생명을 위한 구급, 구조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 6042명이 아직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소방청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29일 기준 전체 소방공무원 6만 5703명 중 9.2%인 6042명이 아직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1차 접종 기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 기준으로는 전체(6만 5703명)의 20.6%인 1만 3550명만이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을 기준으로 지역별 자료를 보면, 접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98.4%)이었으며, 충북(95%), 소방청 본부(94.5%), 울산(94.3%), 제주(93.9%), 전북(9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접종률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85.3%)이었으며, 경기 지역의 접종률은 18개 지역별 소방본부 중 12번째인 91%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춘식 의원은 “조속한 국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공공분야의 사회필수인력부터 선제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소방청은 소속 공무원들이 국민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입장인 것을 고려해 적극적인 접종 독려 후 미접종자에 대한 빠른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