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가격 5.1%인상키로…레미콘 가격에 영향주나
시멘트, 유연탄 가격인상 및 각종 규제 레미콘 운수노조 일주일째 파업
[시사신문 / 강기성 기자] 시멘트가격이 5%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업계는 레미콘 가격도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구지역 레미콘 운송 노동조합은 운송료 현실화를 주장하며 일주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레미콘연합회는 지난 4월부터 수차례의 협상을 거쳐 시멘트가격을 합의했다. 내달 1일부터 1t당 가격을 기존 7만5000원에서 78만8800원으로 5.1%인상하기로 했다. 원자재인 유연탄 가격이 지난 연말대비 56%인상되고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도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증가했다. 주 52간근무제,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제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도입하면서 설비설치와 개보수로 가동을 조정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시멘트가격인상은 레미콘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레[미콘의 주원료는 시멘트와 골재로면 골재 값이 수도권 기준으로 올초 대비 10%가량 올랐고 시멘트가격은 이미 5.1% 인상했다. 여기에 레미콘운송 노조가 운송료 현실화를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대구·경북의 레미콘 운송료 지급액은 최저임금수준이다”며 “레미콘 제조사는 레미콘 운송노동자를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지부 노조원 750명은 운송료가 현실화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는 동고동락하며 서로 긴밀히 엮어있는 관계다”라며 “이번 시멘트가격 인상이 레미콘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