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월 이용자 ‘역대 최고’…넷플릭스는 5개월째 하락
오리지널 콘텐츠가 견인…웨이브도 ‘올해 역대 최고’ 넷플릭스, 하반기 ‘킹덤’ 방영·대규모 투자로 반등 예고
2021-06-18 임솔 기자
[시사신문 / 임솔 기자] CJ ENM의 OTT인 ‘티빙’의 지난달 월 이용자 수(MAU)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OTT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닐슨코리안클릭 집계치 기준 티빙의 MAU는 334만명이었다.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독립된 법인으로 출범한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1월 895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5개월째 사용자가 줄어들어 791만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여전히 국내 점유율 1위지만 하락세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티빙은 CJ ENM 계열 채널들의 콘텐츠를 비롯한 오리지널 콘텐츠들로 시청자들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이후 누적 유료 가입자 수는 63%,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율은 67% 증가했다. 아울러 전체 유료 가입자 중 절반 이상(57.1%)의 이용자가 하루에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티빙은 2023년까지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 확보에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올해 초 밝혔고, 모회사인 CJ ENM도 콘텐츠에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만큼 콘텐츠 수급도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웨이브도 지난달 MAU 373만명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역대 최고치인 388만명(지난해 9월)과 비슷한 수치다. 웨이브는 SBS 인기 드라마 시리즈 ‘펜트하우스’ 등을 수급해 이용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