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도 친환경으로…패러다임 전환 위해 맞손
동원시스템즈‧한국콜마, 친환경 포장재 개발 MOU 체결 지난 2019년 양사 공동개발 화장품용 종이튜브 첫 선…전세계 극찬
[시사신문 / 강민 기자]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동원시스템즈와 한국콜마가 화장품용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함께 진행한다.
31일 한국콜마와 동원시스템즈에 따르면 양사는 서울 서초구 소재 동원산업빌딩에서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고 이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 적용키로 했다.
양사는 1년 6개월의 공동개발을 거치며 작년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한 화장품용 종이튜브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종이튜브는 독일 IF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디자인 및 친환경성이 인정 받은 것. 이에 더해 양사는 화장품 포장재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협력해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을 친환경 용기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는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번 한국콜마와 협약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의 분야를 넓히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는 “화장품 용기는 내용물의 특성상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 어려워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플라스틱 중심의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을 친환경 용기로 전환해 환경보존은 물론 고객만족까지 동시에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2019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바이오 기반 생분해 파우치 ‘에코소브레(Eco-Sobre)’를 최근 해외 수출용 마스크팩 파우치에 적용하는 등 식품, 화장품,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최근 다양한 소재 제조 기업과 협력하며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과 상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