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 5년간 연평균 32% 증가” 전망
E-GMP기반 차량 내 자율주행 등 부가서비스 추가 수익
[시사신문 / 강기성 기자] 2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가 2025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28%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시장내 점유율 8%대(내연기관 점유율 7%상회)를 감안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출하는 지난해 24만대(61%증가), 비중은 3.9%까지 상승했다. 2018년 이후 내연기관차 모델들을 전환한 전기차를 빠르게 출시하면서 시장수요를 흡수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코나EV와 씨드 왜건 플러그인, 니로 EV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E-GMP를 활용해 오는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 중이다. 기아는 2027년까지 7종의 모델을 출시하면서 2026년 66만대(전기차비중17%)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는 차량용 반도체 가격상승과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일부 반영되겠지만, 신차 투입과 고가 RV(레저용)·럭셔리 모델들의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개선 효과가 만회하면서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기아는 E-GMP를 기반으로 차량 내 자율주행차 등 부가서비스 수익이 가세한다며 추가적인 이익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국 앱티브와 함께 자율주행 JV인 모셔널을 설립했고, 엔비디아와 협력해 커넥티드카용 자체 OS인 ccOS에 정보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한다.
이뿐 아니라 그랩·올라·오로라·코드42 등 자율주행·모빌리티 기술업체들에게 지분을 투자하고 바이두·얀덱스 등 IT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