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0.5%로 동결…벌써 연속 8번째

"GDP성장률, 지난 2월 전망치 큰 폭 상회 4% 내외 수준"

2021-05-27     이청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7일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 ⓒ시사신문DB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유지키로 했다.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본격 확산하자 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p 낮추데 이어 이후 이번까지 8번째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지속, 백신 접종 확대 및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세가 강화됐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지속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주요국의 주가 오름세가 주춤해졌다”고 했다.

이어 “국채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국내경제와 관련 “회복세가 확대되고,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민간소비도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3.0%)를 큰 폭 상회하는 4% 내외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따라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및 주요국의 경기 상황 등을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누적에 보다 유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