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與 신임 지도부 초청 간담회..."당정청 하나되자"

"대선에선 당이 주도해 미래 비전 제시해 달라"

2021-05-14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청년세대 주택정책을 모색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해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 대표의 공개 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윤관석 사무총장의 당 운영 계획과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제 동향과 전망 반영 및 백신 수급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어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5가지 사항을 대통령께 건의했는데 우선 백신 접종 노쇼 예방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백신 접종 예약이 고령자 측에서 더욱 손쉽게 들 수 있도록 시스템 점검도 건의했다.

또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3분기 경제 호전 여건이 마련되고 있으므로 당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 예산 관련 대책을 정부와 긴밀히 의논할 것이고 대통령께서도 재정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 당국에 각별히 지시해 달라 건의했다.

더불어 청년 세대를 위한 주택 정책을 강화해 달라는 건의도 있었고,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변이 바이러스 발생 대비한 여러 대책이 필요하고 토종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4주년 대통령 특별연설처럼 남은 기간 동안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늘려주시면 좋겠다는 의견도 전달하는 한편 당 지도부는 대통령께 다음 주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는 인사도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지도부에게 “대선에서는 당이 주도하여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을 제시하시며 당정청이 하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목표를 제시하고 정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