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ESL 탈퇴 9개 클럽 기부금 1,500만 유로… 수익 5%도 분배
유럽축구연맹, 유럽 슈퍼리그 탈퇴한 9개 클럽에 수익 재분배와 기부금 받아
2021-05-08 이근우 기자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유럽 슈퍼리그(ESL)에 동참했다가 탈퇴한 9개 클럽들의 징계가 결정됐다.
영국 공영 ‘BBC’는 8일(한국시간) “ESL에서 탈퇴한 9개 클럽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받았다.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AC 밀란, 인터 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9개 클럽은 1,500만 유로(약 202억원)의 기부금을 받고 UEFA 주관대회 출전권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ESL의 창설 소식이 발표됐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팬들과 영국 정부의 압박으로 48시간 만에 철회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수를 제외한 모든 클럽들이 탈퇴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UEFA는 ESL에 참여한 모든 클럽들의 징계를 언급했다. 앞서 빠르게 탈퇴를 결정한 9개 클럽들은 1,500만 유로의 기부금을 받고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유지하고 한 시즌 동안 UEFA 대회 수익의 5%를 재분배한다.
또 추후 무단으로 UEFA가 승인하지 않은 대회에 무단으로 출전하게 될 경우 1억 유로(약 1,352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만약 합의된 조항을 위반할 때에도 1억 유로의 절반인 5,000만 유로(약 676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한편 아직 ESL를 철회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