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수질 '매우나쁨', 알고보니...폐수 무단방출 업체 '무더기 적발'
중대 위반 2건 형사고발, 기타 26건 개선명령, 경고, 과태료 등 행정처분
2021-04-22 이청원 기자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한탄강 지류 일대에 폐수를 무단방출 등 수질오염의 주범인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2일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최근 광역환경관리사업소, 보건환경연구원, 양주시, 동두천시와 합동으로 한탄강 지류 일대 수질오염물질배출사업장 127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2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상패천, 효촌천, 능안천 일대로 이곳은 지난 3년(2018~2020) 간 한탄강 수계 수질모니터링 분석 결과 오염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으로 이 지역의 최근 3년 간 수질오염도(BOD)는 상패천 최고 63㎎/L 효촌천 최고 29㎎/L로 하천 생활환경 기준 ‘매우 나쁨’ 등급 BOD 10㎎/L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능안천은 한탄강 지천 중 색도(色度, 물의 착색 정도로 오염도를 판단하는 기준)가 가장 높았다.
이곳에 대한 단속결과 배출허용기준 초과 15건,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운영 2건, 개인하수처리시설 전기설비 미가동 8건, 폐수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2건, 환경기술인 교육 미수료 1건이다.
무엇보다 A섬유업체는 설치허가를 받지 않고 폐수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다가 단속에 적발됐다고 B음식점은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전원을 작동하지 않고 업소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일단 도와 양주·동두천시는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운영업체 2곳에 대해 폐쇄 조치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을 진행했다. 기타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경고, 과태료 부과 등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