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민낯...'편향방송 끝판왕'에 '출연료 편법' 의혹까지
박성중 "김어준, 출연료·탈세의혹 당당하게 밝혀라...TBS 즉각 감사 바란다" 조수진 "출연료 우회 지급했다면 사실상 김어준 라면가게에 지급한 셈" 박대출 "약 400억원 지원받는 TBS"...감사원 "TBS는 직무감찰 대상" 권경애 "돈 받고 열심히 언론을 거짓 쓰레기로 만들었다는 자백될 것"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거액 출연료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출연료 의혹과 탈세 의혹에 대해 더 이상 숨지 말고 밝혀야 한다"고 20일 일침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어준씨는) 그간 밝혀온 정치적 소신의 무게만큼 변명만 늘어놓지 말고 당당하게 직접 나와서 시시비비를 밝히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왜곡과 선동의 극치를 보여주고 편향 방송의 끝판왕이란 평가를 받았다"며 "서울시가 매년 TBS(교통방송)에 지원하는 400억원의 집행 내역에 대해 감사원의 즉각적인 감사 실시를 촉구한다"고도 밝혔다.
박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문 캠프 출신 인사와 측근으로 채워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면죄부를 받아 막무가내 편향과 선동의 망나니춤을 춰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이 TBS가 감찰 대상이라 밝힌 만큼 감사원 그물까지 빠져나갈지 지켜볼 일"이라며 "국민 세금을 허투루 사용한 의혹이 있다면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는데 20일(18시 기준) 현재 29만8668명이 동의하고 나서며 김어준씨의 편파방송 시비가 도마위에 올랐다.
아울러 TBS가 김어준씨의 출연료를 지급함에 있어 TBS 내부기준의 최고 상한액의 2배 회당 200만원을 지급한데다가 서류상의 계약서도 없어 구두계약으로 지급했고, 더욱이 개인 계좌가 아닌 '김어준 개인 법인회사'로 지급하고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편법 논란이 일기도 했다.
더욱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의 1인 법인이 현재 라면가게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TBS가) 그의 뉴스공장 출연료를 우회 지급하고 있다면 사실상 라면가게 또는 카페에 지급한 셈이 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데일리안' 뉴스를 공유하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또한 감사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김어준 고액 출연료' 논란을 일으킨 TBS(교통방송)에 대해 "TBS는 감사원법 규정에 따라 회계검사(예산 집행 등 포함)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감사원에게 '서울시가 연간 예산 약 400억원을 지원하는 TBS가 출연료·비용 지출 등으로 지원금이 적절하게 집행했는지에 대한 감사가 가능한지' 서면 질의에 따른 답변이었다.
한편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민변 출신의 권경애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씨와 조국 전 법무장관 등) 이들이 정권 유지를 위해 검찰을 악마화하고, 대깨문들이 듣고 싶은 말들을 꾸며서 해주는 대가로 일당 200만원씩을 서울시민 세금으로 김씨에게 지급한 것을 명명백백히 따질 날이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김씨가 조 전 장관 딸이 '인턴 활동을 다 한 게 사실'이라고 국민 앞에 버젓이 거짓말을 하도록 인터뷰 기회를 만든 것에 조 전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바는 없는지, 제보자X가 조 전 장관 사모펀드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인터뷰에서 떠벌이게 한 데에 조 전 장관 측 영향력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국정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씨가 '내가 받은 일당보다 더 많이 벌어줬는데 자본주의에서 무엇이 문제냐'고 되받아치고 있다"면서 "그 말 자체가 '돈 받고 열심히 언론을 거짓 쓰레기로 만들었다'는 자백인지 여부를 확인할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