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네슈퍼의 변신... ICT로 무인스마트점포화

-중기부 스마트슈퍼 육성사업 선정, 1억2천 투입해 도내 12개 점포 스마트화

2021-03-24     문미선 기자
제주도는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동네슈퍼에 대해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슈퍼 구축을 지원한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정보통신기술의 일상화가 동네 점포에까지 활용돼 무인 스마트점포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동네슈퍼에 대해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슈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참여 지자체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연내 총사업비 1억2,000만 원이 투입돼 제주지역 내 12개 동네슈퍼가 스마트슈퍼로 전환될 예정이다.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은 스마트슈퍼 전환을 위한 스마트기술·장비 도입과 컨설팅 등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출입인증장치, 무인계산대, 담배 판매 분리셔터 및 주류 판매 잠금장치, 무인운영 안내 현판, CCTV 등의 기타 보안장비 구축에 점포별 최대 9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스마트슈퍼 지원 후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소상공인 지원 자금과 연계돼 점포시설 현대화를 위한 저금리 자금 신청 기회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사업신청은 제주넷 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3월 23일(화)부터 4월 16일(금)까지 진행되며 현장평가 등을 통해 스마트슈퍼 참여 점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상시근로자 5인 미만, 매출 50억원 이하의 소상공이 운영하는 165㎡(50평) 미만의 동네슈퍼면 스마트슈퍼 육성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단, 직영점형 또는 프랜차이즈형 체인점은 제외된다.

한편, 제주도는 763개소의 중소슈퍼가 운영 중에 있으며, 기업형 슈퍼마켓 가맹점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사업으로 비대면·디지털 유통환경 변화에 맞춰 골목상권 중소슈퍼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