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 한국문화원, 한국영화 정기 상영회 ‘코리안시네마 리플레이’ 개최
-‘1982년생 김지영’은 3월 5일부터 11일까지, ‘벌새’는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무료 제공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한국문화원이 벨기에 내 한국영화 저변 확대에 나섰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은 지난 5일부터 벨기에 영화전용 온라인 플랫폼 SOONER(수너)와 협력으로 한국영화 정기 상영회 ‘코리안 시네마 리플레이’를 개최한다.
코리안 시네마 리플레이 온라인 상영회는 3월 김도영 감독의 ‘1982년생 김지영’과 김보라 감독의 ‘벌새’를 시작으로 5편의 한국영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남주 작가의 원작 소설 ‘1982년생 김지영’의 경우 2020년 현지어(불어, 네어)로 번역 출간되었을 뿐 아니라 3월 8일부터 일주일 간 리에쥬 극장이 개최하는 문학축제 ‘Corps de Textes(문장의 형태)’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개봉 신작이 매우 드물었던 2020년 여름, 벨기에 전역에서 개봉되어 라 리브르 벨지끄(LA LIBRE BELGIQUE), 르 수아르(LE SOIR) 등 현지 유력지 영화 전문 기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SOONER(수너)는 벨기에의 ‘넷플릭스’로 평가받는 영화 전용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미 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현지의 대표적 OTT(Over The Top) 서비스 채널이다. 이번 한국문화원과의 협력을 기념해 자사 플랫폼 내 ‘한국 영화 특별 섹션’을 마련하여 운영한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현지 영화 플랫폼과 협력하여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한국영화를 지속 상영함으로써 현지 내 한국영화 향유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