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월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석수 PET 81%·블랙보리 112% 매출↑

▲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블랙보리 라이트‘, ‘블랙보리’, ‘진로 토닉워터’. ⓒ하이트진로

[시사신문 / 임현지 기자] 식음료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익숙해진 소비자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집에서 음식·문화·여가 등을 즐기는 홈족(Home+族)이 소비시장 주류로 떠오른 가운데 다양한 온라인 판매 채널 구축은 물론이고 ‘홈술’, ‘홈파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홈족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 

실제로 홈족을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한 업체들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업계에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려는 시도로 분주한 모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소비자의 생활 및 소비 행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먹는 샘물 브랜드 ‘석수’ PET 제품과 검정보리 차 음료 ‘블랙보리’의 온라인 채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4%, 112.6%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비대면) 소비 패턴이 자리 잡음에 따라 ‘석수’와 ‘블랙보리’의 온라인 채널 공급을 강화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왔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수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생활필수품화 된 차음료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최근 ‘홈술’, ‘소토닉’ 트렌드에 인기 품목으로 떠오른 ‘진로 토닉워터’도 올해 1~4월 온라인 채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무알코올 맥아 음료인 ‘하이트제로0.00’ 또한 72%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토닉워터는 가정 내 홈파티 형식의 음주 문화가 형성될 것이란 판단 아래 홈파티용 번들 패키지로 할인점 및 대형마트를 공략한 결과, 할인점 판매량은 같은 기간 295.7%으로 대폭 늘었다. 

진로 토닉워터 12개입으로 구성된 패키지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6개입 패키지는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입점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소비 선호로 온라인을 통해 생필품의 성격을 가진 석수와 블랙보리의 반복 구매가 발생할 것으로도 내다보고 온라인 신규 입점 및 채널 다변화로 마케팅을 강화했다”며 “이와 더불어 홈술 문화 확산에 진로 토닉워터와 하이트제로0.00가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 마케팅력을 집중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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