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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미래, 민주당의 ‘해리스 美 대사’ 비판 한 목소리 성토한국당 “번지수 잘못 찾아”…바른미래 “北에 두들겨 맞고 해리스만 때리는 격”
김민규 기자  |  sisasinmun8@sisasinm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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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7  17: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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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신문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협력구상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놓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더불어민주당에서 강도 높게 비판하자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라고 한 목소리로 여당을 성토했다.

한국당은 이날 김성원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해리스 대사 공개 비판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지금 북한은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고 핵보유국이 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기 시작했다”며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요구는 물론 문 대통령에 대한 막말과 폭언을 퍼부으며 대한민국 주권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민주당이 화를 내야 할 대상을 제대로 찾은 것인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화를 내려면 잘못한 쪽에 내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협력구상에 대해선 미국은 물론 프랑스와 일본도 우려와 걱정의 시선을 보냈다. 지금은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에서도 같은 날 김정화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해리스 대사에 대해 날선 표현을 써가며 공개 비판에 나섰는데 해리스 대사의 연이은 강경 발언이 우려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나 문제의 발단은 북한과 청와대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가”리며 “북한에서 두들겨 맞고 해리스만 때리는 격”이라고 여당에 일침을 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달라진 것 하나 없는 북한에 비해 망상 속에서 살아가는 문 대통령의 과도한 대북 정책에 동맹국의 우려가 크다”며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눈을 북으로 돌려, 총체적 실정을 가리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청와대와 여당의 총선 욕심 때문에 한미동맹마저 그르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한미동맹은 선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며 “김정은의 말 한 마디에 일방적으로 결정된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 강요 통지문’을 받아들고 전전긍긍하는 청와대가 애처롭다. 안보 문제를 국내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은 소각장에 버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해리스 대사는 앞서 문 대통령이 밝힌 남북 개별 관광 등에 대해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것이 낫다. 낙관론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 있어선 미국과 협의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는데, 이에 민주당에선 공식 브리핑을 통해 “본인 발언이 주권국이자 동맹국인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오해를 촉발할 수도 있다는 깊은 성찰을 하기 바란다”고 즉각 경고한 데 이어 청와대 관계자도 같은 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남북협력과 관련한 부분은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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