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미, 정부의 대북정책에 답답함 느끼는 민심을 美에 전하기 위한 것”

▲ 자유한국당이 이주영 국회 부의장(사진)을 단장으로 한 방미 특사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3일 이주영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삼은 북한 핵 폐기 관련 특사단을 미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측 조야 인사들을 만나 북한의 사실상 ‘핵, 미사일 모라토리엄 파기’ 선언에 대해 긴급히 의견을 나누고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급파되는 특사단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등으로 워싱턴 정가가 어수선함에도 상원의원 면담을 비롯해 헤리티지 재단 등 싱크탱크를 방문해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 의회, 언론계 미측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DC 및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할 것”이라고 세부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부의장은 “한국당은 북한이 지난 1일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충격적 실제 행동으로 넘어갈 것’,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운운하며 사실상 ICBM 및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 개발, 핵보유 의지를 밝힌 것에 크게 분노한다”면서 “날강도 미국, 파렴치한 미국 등의 표현을 쓰며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문 정부가 적극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이번 방미 특사단은 미 동·서부 교민들과도 정책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이 부의장 외에 강석호 재외동포위원장, 유민봉 국제위원장 등도 동행할 계획인데,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북핵 폐기를 달성하고자 하는 당 대표의 의지를 설명하는 활동을 주로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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