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문, “여야 구분도 못해…‘나만 야당’이라 주장”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여여여여야정 협의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옹졸함이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홍성문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평화당이 여당인가? 나 원내대표는 이제 여당과 야당도 구분하지 못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다른 원내정당에 대한 존중도 없고, 나와 다른 입장에 대한 포용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나만 야당’이라 주장하는 나 원내대표의 옹졸함이 참으로 안쓰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에게 조언한다. 제1야당이면 제1야당답게 통 크게 정치하시라. 덩치에 안 맞는 쪼잔함과 소심함이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작년에 합의한 대로의 여야정 협의체를 주장하는데 작년에는 평화당과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이루고 있었다”며 “이번 비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정의당만 했다. 교섭단체를 깼어도 국회에서 인정하는 비교섭 단체의 기준은 5석 이상“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사정 변경을 고려하지 않은 꼼수 여야정은 실질적으로 국회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5당의 상설협의체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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