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62.6%인 반면 부정평가는 28.6%…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3배 넘어

▲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리얼미터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변한 비율의 2배가 넘는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성인 502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95%신뢰수준±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사퇴에 긍정평가한 비율은 62.6%인 데 반해 부정평가한 비율은 28.6%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 뿐 아니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잘한 결정’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높게 나왔으며 수도권 지역과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선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았고, 대구·경북에선 아예 긍정평가 비율이 3배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지하는 정당별 응답에선 차이가 나타났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조 전 장관 사퇴에 대해 긍정평가한 비율은 32.8%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한 비율은 55.8%에 달했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부정평가(51%)가 긍정평가(45.4%)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진보 성향이라 밝힌 응답자 중 조 전 장관 사퇴를 잘못한 결정이라 답한 비율(51.2%)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보수층에선 잘한 결정이란 응답이 89.4%로 잘못한 결정이란 응답(8.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가 2.5%인 데 반해 긍정평가는 94%나 됐으며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부정평가는 9.3%에 그쳤지만 긍정평가는 80%로 집계됐다.

심지어 무당층에서도 잘한 결정이라 답변한 비율이 72.3%로 잘못한 결정이라 답변한 비율(11%)보다 크게 높았으며 연령별로도 전 연령에서 긍정평가가 다수인 가운데 60대 이상에선 78.4%가 ‘잘한 결정’이라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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