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 후보자 부당한 의혹 벗겨져 나가는 것 두려운 것”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청문회 개최 결과, 조국 후보자에게 가해지고 있는 부당한 의혹들이 벗겨져 나가는 것이 자유한국당은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벌이고 있는 주말 장외집회 또한 청문회 저지를 포함한 국정 마비를 위한 사전 포석임이 드러났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당이 법정 기한까지 양보를 해가며 청문회 성사를 위해 노력했지만 허사였다”며 “한국당은 애초 청문회를 열지 않으려는 전략이었고, 가족 증인 채택을 빌미로 이를 관철시킨 것 뿐”이라고 맹비난 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의 의도대로 될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대 양당 중심의 승자 독식 구조와 후진적 지역주의를 깨뜨리는 선거법 개정안이 한국당의 온갖 술수와 방해를 뚫고 정개특위를 통과한 것을 보라”며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 또한 한국당의 의도와는 정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추석 연휴까지 조국 후보자 청문회 마비 국면을 끌고가려는 한국당의 얄팍한 꼼수는 곧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말 장외투쟁을 예정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답해 보라”며 “논리가 달려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무산시켰나? 청문회 무산 책임을 민주당에 뒤집어씌우고 장외로 나가 가짜뉴스나 떠들려는 정도의 용기를 가지고 어떻게 국민 앞에 서려 하는가”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이 싸워야 할 대상은 조국 후보자도 아니고 문재인 정부도 아니다. 철지난 색깔론과 사대적 외교관, 그리고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적인 정부 여당 발목잡기로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는 한국당 자신”이라며 “한국당은 당장 장외집회를 멈추고 ‘논리와 용기’로 재무장하여 국회 안에서 국민을 똑바로 마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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