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기업이 바라는 규제혁파와 노동개혁 뒷전으로 미뤄”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자유한국당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만나 “큰 틀에서 우리 당의 정책방향과 다르지 않고 정치는 기업하는 분들의 힘을 북돋아드리고 더 활기차게 뛸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한국당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전경련 측으로부터 10가지 건의사항을 받고 나서 “앞으로 서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고 기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기업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기업 가치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는 뒷받침을 해줘야 할 텐데, 그래도 모자를 상황인데 사실상 현실은 정반대라고 할 수가 있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정부”라며 “기업들이 간절히 바라는 규제혁파와 노동개혁은 뒷전으로 미뤄지고 있다. 오히려 반시장, 반기업정책으로 기업들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이 참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유독 우리나라만 경기부진, 투자 감소, 고용참사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겠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막무가내 탈원전, 이런 좌파 경제정책들을 고집한 결과”라며 “강성귀족노조의 온갖 전횡을 방치하고 있는 것도 우리 경제 부진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데 그래놓고 이 정권은 대기업들에게 엉뚱하게 책임을 돌리기까지 하고 있다. 정말 답답한 경제무능 정권이고 여러분께서 얼마나 힘드실지 제가 답답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전경련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경제계의 리더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는데 이 정권 들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우리 경제가 정말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대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전경련도 앞장서서 뛰어주셔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이 기업인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투자 활력을 높이고 백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세제지원 등의 방안도 우리 당에서 이미 여러 법안까지 발의해 놓은 상태”라며 “조만간 우리 당에서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의 성과물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으로 숫자로써가 아니라 내실 있는 대응책을 잘 마련해 여러분들이 정말 경제하기 좋은 그런 나라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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