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정미경 진심으로 사과하길…한국당 단호한 조취 취해야”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막말 논란 정치인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국민과 세월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300분 넘게 돌아가신 이 사건, 그리고 희생자 중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이 대다수였던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 절망스러울 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의 당선에 대해 ‘세월호 한 척’을 운운하며 세월호 가족 분들과 국민께 큰 상처를 드렸다”면서 “게다가 한국당 지도부들이 그 당시 옆에서 큰 소리로 웃었다는 것이 저에게는 더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막말 발언에 책임을 지겠다고 하지는 않고 댓글을 소개했을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정 최고위원의 세월호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국당의 입장이고 도리어 관련 보도에 대해 반론 보도 등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맹비난 했다.

박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당시에 무능하게 대처하고, 이후 진실을 은폐하고, 진상규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분들이 다수 소속된 정당 아닌가”라며 “혹시 이러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폄훼를 지속하는 것이라면 또 다른 죄를 짓는 것이고 결코 책임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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