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갑질로 고통받는 직장인에게 희망되길”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고용진 의원실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과 관련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16일 “갑질로 고통 받는 직장인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고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간호사의 태움 관행, 대한항공 땅콩회항, 그리고 양진호 사장의 엽기 갑질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은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직접적인 직장 내 괴롭힘 피해 경험이 66.3%에 달했다”며 “지위고하가 엄격한 우리 조직문화 속에서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원내부대표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직장 갑질 감수성은 낙제 수준인 D등급”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의 시행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던 갑질을 뿌리 뽑고, 수직적 조직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인구직 사이트 인크루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모른다고 했다”며 “정부 및 관계 기관은 물론 기업에서도 이 법의 빠른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주문했다.

고 원내부대표는 “이 법의 시행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민주당은 직장인과의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 법이 미흡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적극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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