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겨냥 “아무거나 막말이라고 말하는 그 말이 바로 막말” 일침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대통령에게 막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막말이라는 막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보 파괴 저지’ 대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의 폭정을 그냥 놓아둘 수는 없다.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막말인지는 내용을) 보면 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거나 막말이라고 하는 그 말이 바로 막말”이라고 청와대와 여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뿐 아니라 황 대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얌전한 야당 앞엔 패배 뿐’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우리가 이기는 길로 가겠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지켜내는 길로 가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그는 4대강 보 해체와 관련해선 “왜 멀쩡한 보를 파괴하겠다는 것인지 지역주민들도 납득하지 못한다. 4대강 보가 생긴 뒤 농사짓기 좋아졌고 홍수 걱정이 사라졌다”며 “환경단체가 환경오염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이포보의 경우 7년 동안 녹조가 생긴 바 없고 오히려 수량이 많아져 어종이 다양화돼서 생태계가 살아나는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무슨 폐해가 있는가”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민 관심과 관계없는, 지역주민의 생각에 반하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잘못된 정책은 바꾸면 된다. 그렇게 하지 않는 독선과 고집을 막아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