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최선의 카드 만들기 위해서 노력 할 것”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장현호 기자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에서 황교안 가이드라인에 대해 말했는데 황 대표가 직접 원내 지도부에 개입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아니길 바란다”면서도 “공개적으로 몇 차례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어 그게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절충점 지점에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돼야 하는데 철회하라는 말만 반복된다”며 “가이드라인이 협상 절충을 어렵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 보면 ‘철회하라’와 ‘당신들이 잘못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충돌돼야 하는데 우리는 충돌하는 이야기 안했잖은가”라며 “자기네 위치만 고집하니까 그것은 좀 곤란하다”고 했다.

또한 6월 국회 단독 소집 추진과 관련해서는 “3자 합의를 위한 국회 구성이 조금 늦었지만 국민들로부터 다행스럽다고 평가 받을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헝가리 비보가 있는 상황에서 정쟁 유발로 자초하는 모습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은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국민들이 인내하는 시간에도 한계가 있다”고 강경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민생을 뒤로 놓을 것이냐, 야당은 그렇다 치고 여당이 언제까지 손 놓고 있을 것이냐는 지적과 비판도 실제로 있다”며 “그래서 고민이 깊어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음주까지 기다릴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판단하겠다”며 “거듭 말하지만 그것은(단독 소집) 최후의 카드이고 최선의 카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 진척 상황과 관련해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하는 상황”이라며 “오늘 한 번 더 오 원내대표의 말을 들어보고 필요하면 직접 만나는 것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당에서 이해찬 대표와 장관들의 릴레이 오찬을 두고 ‘총선용’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께서 정말 최소한 하시는 것”이라며 “여당 당대표로서 정무에 주요 장관들 만나서 최소한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총선용이라 이야기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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