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취임 후 첫 인재채용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 LG화학

[시사신문 / 강기성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일 독일 채용행사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새 길을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텔에서 LG화학 채용행사를 주관하고, “기업가를 뜻하는 ‘entrepreneur’는 ‘시도하다’, ‘모험하다’는 뜻의 프랑스어인 ‘entreprendre’에서 유래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화학기업 톱10에 진입하고, 전세계 화학회사 브랜드 가치 4위를 기록한 것은 72년간 모험과 도전을 장려하는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현재 LG화학에서는 R&D(연구개발) 인재만 5400여명에 달하고, 배터리·고기능소재·촉매 등 세계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이 연구·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은 커지고, 기업들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며 “업계 리더로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모험을 즐기는 인재가 어느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수한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LG화학은 신 부회장과 노인호 CHO(최고인사책임자) 전무 등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주관했다.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주요 10여개 대학 및 연구소의 석·박사 및 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됐으며, 신 부회장은 직접 이들과 LG화학을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LG화학은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CEO가 직접 주관하는 채용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유럽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은 화학·소재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가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인재확보에 나서게 됐다.

이날 참석한 인재들은 배터리 과학, 화학공학, 신소재공학, 생명과학 등 배터리와 소재, 바이오 분야의 전공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LG화학은 2000년대 중반부터 CEO의 해외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 유학생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인터뷰를 실시한 ‘BC(Business&Campus) 투어’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신 부회장은 올해 안에 유럽 채용행사에 이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의 채용행사도 직접 주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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