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국회 정상화 입장 분명하게 말하라”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최근 한 전방부대를 방문해 ‘군과 정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대놓고 항명 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노골적으로 내란을 선동 하는 것인가”라고 맹비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군은 입장이 달라야 한다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군에 갈 수 없어서 경험이 없지만 군대를 안 갔어도 그런 말이 국헌을 흔들고 국가 기강 무너뜨리는지는 잘 안다”며 “이게 말인가 막말인가. 자숙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황 대표가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서 ‘한국당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받아주고,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하면 국회에 복귀하겠다’고 했다던데 국회 정상화 관련한 한국당 입장을 분명하고 또렷하게 말하라”라며 “국회 복귀의 명분을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장외투쟁의 명분을 원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복귀로 민생을 챙길 것인가 아니면 장외로 빙빙 돌면서 산불도 지진도 경기침체도 다 외면하고 민생을 파탄 낼 것인가”라며 “황 대표의 진지한 성찰과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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