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북특사 통해 타협국면 전환 계기 만들어야”

▲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북한 단거리 발사체 관련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우리 정부는 조속히 대북특사를 포함한 대화를 촉진해 이번 일을 경색국면이 아닌, 타협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지난 주말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를 수발 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위협의 성격 보다는 저강도 군사행동으로 보인다”면서도 “비록 단거리 발사체가 UN 제재와 무관한 사안이고, 이번 발사가 9.19군사합의 상 완충지역을 벗어난 것이라 해도, 이런 행위가 반복된다면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9.19군사합의 취지가 잘 이행되도록 북한은 추가적 군사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모두 비판 대신 대화 의사를 표명한 것을 주목한다”며 “미국의 반응은 이번 일이 북미간 대화를 깰 만한 이슈도, 심각한 위협도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이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대북정책 실패’,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안보불안을 야기하고 남-북-미 대화를 교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과 단거리 로켓 개발을 용인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단거리 발사체로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것 자체가 블랙코미디”라며 “한국당은 공연한 호들갑이나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평화국면을 유지해나가는 데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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