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3.9% 1위, 황교안 13.5% 2위…초박빙 접전

▲ 이낙연 국무총리, 황교안 전 국무총리.

[시사신문 / 박고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차 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가 2일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해 12월 24일~28일까지(25일 제외) 나흘간 2011명을 대상으로 여야 주요 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총리가 13.9%의 지지율로 1위, 황 전 총리가 13.5%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주자가 0.4%p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0%를 기록해 3위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8.6%로 4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8.0%로 5위, 김경수 경남도지사 7.3%로 6위,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전 대표 7.2%로 7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6.2%로 8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 5.7%로 9위,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 4.3%로 10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3.4%로 11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로 12위를 기록했다.

범진보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70명, ±2.7%p)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지난달 11월 조사 대비 2.1%p 내린 19.2%를 기록, 10%대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다른 주자와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지사는 2.6%p 오른 11.7%로 지난달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박원순 시장은 1.0%p 내린 10.7%로 한 계단 하락한 3위로 조사됐다.

이어 김경수 지사가 0.1%p 오른 8.7%, 심상성 의원이 2.4%p 내린 7.4%, 김부겸 장관이 0.2%p 내린 4.1%를 기록했다. ‘없음’은 8.7%(▼2.6%p), ‘모름·무응답’은 3.6%(▼1.1%p)로 집계됐다.

▲ ⓒ리얼미터.

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024명, ±3.1%p)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달 대비 0.7%p 내린 22.5%를 기록했으나, 역시 다른 주자와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3.1%p 오른 14.4%로 지난달에 이어 2위를 이어갔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0.5%p 내린 9.3%를 기록했으나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전 대표가 1.4%p 내린 9.0%, 안철수 위원장이 지난달과 동률인 4.5%, 손학규 대표가 1.3%p 내린 2.2%를 기록했다. ‘없음’은 9.7%(▼1.5%p), ‘모름·무응답’은 3.4%(▼0.8%p)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총리는 광주·전라에서 전월 대비 4.5%p 하락한 24.8%를 기록했다. 또한 대전·세종·충청(▼4.2%p, 14.2%→10.0%), 부산·울산·경남(▼2.2%p, 11.0%→8.8%), 경기·인천(▼1.8%p, 16.0%→14.2%)에서 하락했지만 서울(17.6%)과 대구·경북(7.0%)에서는 각각 전월 대비 2.0%p, 1.2%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4.3%p, 18.7%→11.4%), 60대 이상(▼3.4%p, 14.6%→11.2%), 40대(▼1.4%p, 18.2%→16.8%)에서 주로 하락한 반면 50대에서 전월 대비 3.4%p 상승한 16.3%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2.5%p, 27.9%→25.4%), 민주평화당 지지층(▼1.6%p, 23.0%→21.4%)에서 하락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1.5%p, 6.6%→8.1%)에서는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6%p, 21.7%→19.1%)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전 총리는 광주·전라(▲4.1%p, 5.2%→9.3%), 부산·울산·경남(▲2.9%p, 13.6%→16.5%), 경기·인천(▲1.0%p, 13.9%→14.9%), 연령별로는 30대(▲1.6%p, 7.7%→9.3%), 50대(▲1.6%p, 17.2%→18.8%), 40대(▲1.5%p, 7.9%→9.4%),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2.4%p, 2.9%→5.3%), 민주당 지지층(▲2.1%p, 1.9%→4.0%),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7%p, 12.4%→14.1%)과 진보층(▲1.1%p, 3.7%→4.8%)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4.8%p, 21.4%→16.6%), 대전·세종·충청(▼2.3%p, 13.5%→11.2%), 60대 이상(▼1.9%p, 20.5%→18.6%), 보수층(▼2.9%p, 26.4%→23.5%)에서는 하락했다.

3위인 이 지사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9%p, 6.5%→11.4%), 경기·인천(▲2.8%p, 7.9%→10.7%), 대구·경북(▲1.9%p, 3.9%→5.8%), 서울(▲1.5%p, 7.4%→8.9%), 연령별로는 40대(▲4.7%p, 9.4%→14.1%), 20대(▲3.7%p, 5.4%→9.1%), 50대(▲3.0%p, 5.9%→8.9%),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4.8%p, 10.5%→15.3%), 민주당 지지층(▲2.2%p, 10.7%→12.9%), 바른미래당 지지층(▲1.4%p, 3.9%→5.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5%p, 5.9%→9.4%)과 진보층(▲2.0%p, 11.0%→13.0%)에서 주로 상승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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