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예의주시해왔다…주식 지분율 4월보다 낮아”

[시사신문 / 임솔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발표 이후인 8~9월에 동사의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면반박했다.

21일 국민연금공단은 “공단이 해당사의 분식회계 혐의가 불거진 5월 이후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안이하게 투자를 확대해 4월말 3.07%였던 지분율이 9월말 4%~5%로 높아졌다”는 주장에 대해 11월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지분율은 4월 말보다 높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사의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이후 공단은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투자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금의 시장 영향력 등을 고려해 연도말 보유주식 내역을 6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기금운용지침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결론을 내리며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검찰 고발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바의 주식거래는 정지된 상태며 상장실질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FAQ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증선위의 결정을 반박했고 증선위는 그 즉시 재반박 입장을 표명하는 등 장외에서 2차전이 벌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