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선발 30곳, 원아모집 안내 밝힌 곳 45곳 장성훈 "폐원 움직임 등 유치원 단체행동 조짐보여"

▲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경기도교육청

[시사신문 / 현지용 기자]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화성·오산 지역 유치원 86곳 중 참여하는 유치원은 단 10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오산교육청이 지난 12일 공개한 '2019년 화성·오산 사립유치원 유아모집 일정 안내'에 따르면, 두 지역의 유치원 86곳 중 유아모집 선발방식에 처음학교로를 도입하겠다 표명한 유치원이 10곳(화성 7곳, 오산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선발방식이 자체(오프라인) 선발인 유치원은 30곳(화성 19곳, 오산 11곳), 접수기간을 밝힌 곳이 35곳(화성 24곳, 오산 11곳), 유아모집 안내를 밝힌 유치원은 45곳 (화성 28곳, 오산 1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안내를 밝힌 곳들은 자체 입학설명회나 유치원 홈페이지 모집요강 게시, 학부모 상담을 계획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처음학교로와 같은 입학관리시스템에 참여치 않아 학부모 입장에서는 원아모집 정보를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경기도 교육청이 처음학교로 도입에 동참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학급운영비 및 원장 기본급보조 전액 배제할 것이라 공언함에도, 화성·동탄 지역의 유치원 상당수는 처음학교로 참여에 매우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성훈 동탄유치원사태비대위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화성 동탄 지역 유치원들의 근황에 대해 "폐원 움직임이 상당히 보이고 있다. 해당 지역 유치원들에 문의해보니 '원아모집 계획이 아직 없다', '국공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가 끝날 즈음 (사립유치원)원장들과 이야기 해보겠다'고 답했다"며 "그 말은 즉슨 단체행동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초·중·고등학교 학교와 같이 유치원도 3월이 개원철이라 2월 중에는 원아모집이 확정돼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모집 과정조차 밝히지 않는 화성·오산 유치원 상당수로 인해 학부모들의 불안만 가중되는 실정"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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