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와 역외 관광객 유치 확대 위한 쑤저우 선언 발표

▲ 제2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 / ⓒ뉴시스DB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중국에서 모여 관광활성화를 모색한다.

26일부터 28일 중국 쑤저우 시에서 열리는 ‘제8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도종환 장관이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뤄수강 문화여유부장이, 일본에서는 이시이 케이이치 국토교통성 대신이 참석한다.

특히 이날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3국 간 상호 관광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순차적(한국→일본→중국)으로 개최하고 있는 정부 간 회의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5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3년여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서, 3국의 정부인사 외에도 각국의 관광업계 대표 등 300여 명(한•중•일 각 100여 명)이 회의에 참석해 3국의 관광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간다.
 
이날 도종환 장관은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3국 간의 활발한 관광 교류•협력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영구적인 평화, 안정,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남북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당부한다.
  
특히 3국 간의 활발하고도 자유로운 인적교류는 3국 간 관광협력의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므로 정치, 외교적인 갈등 등을 이유로 한 인위적인 조치에 의해 3국 간 인적교류가 축소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3국의 올림픽 연쇄 개최와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조성을 계기로 3국 간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조체계를 단단히 하고 동아시아가 세계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관광과 연계해 활용한 경험들도 중국, 일본과도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을 약속한다. 한중 및 한일 등, 양국 관광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양국 관광회담을 개최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도종환 장관은 “남북이 스포츠를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성과를 냈듯이, 한•중•일이 관광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 그리고 경제 활성화라는 커다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함께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3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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