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저유소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시사신문 / 김경수 기자] 7일 오전 11시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의 유류저장탱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순식간에 커져 소방당국은 재난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로 높이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재가 발생해 오후 3시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3대를 포함 111대의 특수 소방차량과 소방인력 299명을 현장에 즉각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주변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얘기가 나온 가운데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화재 진화가 완료되면 경찰 등과 함께 정확한 원인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 발생 지점은 저유소 내 총 7738만 리터(ℓ)의 유류가 보관돼 있는 14개 옥외저장탱크 중 한 곳이며 탱크에는 440만리터(ℓ)의 유류가 저장돼 있다. 유류 440만리터는 140개 주유소 유류탱크를 모두 채울 수 있는 규모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 12시35분경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화재 현장 인근 주민에게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고 현재 화전파출소 등 경찰인력도 총동원돼 화재 발생 주변으로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 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