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혐하는 음주 문화에 男 ‘술주정과 뒤처리’, 女 ‘성희롱’ 꼽아

▲ 사진 / 인크루트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국내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이 음주를 강요당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인크루트는 ‘술 강권하는 사회, 여러분의 술자리는 어떻습니까?’라는 제목으로 대학생 및 직장인 1119명에게 대한민국의 음주 문화에 대해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학교와 직장에서 음주를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 상사, 교수, 선배 등 윗사람의 강권(39.8%)과 ▲‘참여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불이익을 회피하기 위해서(30.4%)가 전체 답변의 70%를 웃돌았다.

아울러 술자리에서 참기 힘든 일에 대해 물은 결과 ▲템포 조절 없는 속주(18.7%)가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윗사람의 지루한 훈화가 있는 술자리(17.5%) ▲동료들의 술주정 대응 및 뒤처리(12.5%) 등이 잇따랐다.

특히 ▲주변의 성희롱 및 불쾌한 행동(8.6%)과 ▲왕게임 등 성적수치심 유발하는 게임 강요(8.5%) 응답도 나와 술자리 성희롱도 만연함이 드러났다.

실제 ‘극혐’ 음주문화에 대해 남성은 ▲술주정과 뒤처리를 꼽은 것에 비해, 여성은 ▲주변의 성희롱 및 불쾌한 행동‘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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