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 4강 외교에 나서야...중요한 역사 전환기에 모두 힘 모아야”

▲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서 계속 주장해 온 평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앞으로 더 진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진 / 이광철 기자

[시사신문 / 오종호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이든 미국정상회담이든 그 결과물을 국회가 뒷받침할 게 있으면 가리지 않고 협조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서 계속 주장해 온 평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앞으로 더 진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이 시작됐다”면서 “작년 7월 베를린 선언을 시작으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 성과를 이룬 것처럼 남북러 삼각 경제협력 방안과 동북아 다자 안보 협력체제 마련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러 간 실질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중정상회담, 푸틴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 초청, 9월 이후 푸틴 대통령 방북설, 일본 아베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요청 등 한반도 평화를 둘러싼 다자외교가 숨 가쁘게 펼쳐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치밀한 평화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국회도 4강 외교에 나서야 한다. 중요한 역사 전환기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전 중인 국회상황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민생정책들이 효과를 내려면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 국민의 생명과 생업에 직결된 법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법안만 9,735건이다. 조만간 1만 건이 넘을 듯하다. 더 이상 국회의 문이 이렇게 굳게 닫혀있어서는 안 된다. 국가 재정의 효율적 활용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금은 경기둔화가 예상되어도 국가재정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제한적”이라며 “복지 확대, 남북경협 준비, 교육과 기초과학 투자에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여 경기 하락에 대비하면서도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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