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벤처단지....임대료 산출해 보니 5억 원대 육박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창조벤처단지’사용현황 / ⓒ유은혜 의원실-문화체육관광부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차은택의 주도로 시행됐던 ‘문화창조벤처단지’ 일부 시설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교문위 소속 유은혜 의원에 따르면 현재 ‘문화창조벤처단지’는 ‘한국관광공사’ 구사옥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총 12개층을 임대하고 있는 상황.

다만 유 의원은 이 중 8층과 10층이 미사용 중에 있고, 이에 대한 임대료를 산출해 본 결과 5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유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사용 상태에 따라 현재 임시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0층은 무료업무공간, 8층은 회의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용실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층은 총 120석이 구비되어 있지만,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50여명에 불과했고, 8층 회의실은 총 7개의 회의실이 구비돼 있지만 하루 펴평균 3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국민 세금을 사적으로 편취했던 국정농단의 여파가 아직도 예산 낭비의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며 “새로운 활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예산 낭비를 없애고, 나아가 국정농단의 상징에서 국민이익의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