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선택과 집중 실용주의 경영방침

▲ 삼성전자는 11월 1일자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이내에 지분 100%와 해외자산을 프린팅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HPI에 매각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 매각 안건이 임시주총에서 통과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강조해 온 ‘선택과 집중’ 실용주의 경영방침이 더욱 공고화 될 전망이다.

이날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은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조정의 일환이란 평가다. 삼성전자는 11월 1일자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하는 절차를 거쳐, 1년 이내에 지분 100%와 해외자산을 프린팅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HPI에 매각할 예정이다.

권오현 부회장은 “이번 매각 결정은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사업조정을 지속 추진한 목적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사업구조를 더욱 경쟁력 있게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 재정비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V-NAND, OLED 등 부품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부회장은 “IT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매각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선제적 사업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HPI는 세계 1위 프린터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장 주변에선 ‘프린팅비대위’측이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 매각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고용보장 촉구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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