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어 대여점에서 찾은 먼지 쌓인 보물- 걸작 추천 영화

사구 컬트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데이빗 린치 감독의 걸작 SF 무비. 우주시대의 별들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중세의 고딕 적인 신비한 분위기, 예언과 전설 등 다분히 컬트 적인 소재들이 신선한 충격을 주며 현란함 뒤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할리우드 SF 와는 인간의 낭만적인 상상력의 나래의 실험적인 추구라는 맥락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스케일 면에선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동화적 상상력의 세계는 만화작가 이정애의 감성적인 SF물을 연상시킨다. 장대한 모래언덕을 만들어 낸다는 모래벌레 씬 등이 압권이다. <감독/데이빗 린치 주연/카일 맥라글렌, 프랜시스카 아니스 출시/에이스> 현위의 인생 눈 먼 스승과 눈 먼 제자.1천 번 현을 끊으면, 상자가 열리고 눈 뜰 수 있는 처방이 있다고 스승은 힘들게 말하며 운명한다. 구백 구십 여덟개.. 구백 구십 아홉개.. 그는 망설인다. 과연 천 개를 끊어 눈을 뜰 것인가. 사실은 이 세상 사람 모두 눈이 먼 것 아닌가. 서양에 불멸의 연인에서 도어즈, 바이올린 플레이어까지 많은 음악가들의 극적인 예술 혼을 다룬 영화들이 있다면 동양엔 패왕별희의 감독 첸 카이커의 현 위의 인생이 있다. 동양 철학적 운명관과 거장의 구도 적이지만 가련한, 예술혼을 느낄 수 있고 동시에 중국 현대사에 대한 복잡한 은유들도 담겼다. <제44회 깐느 본선 진출, 92 싱가폴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 92 이스탄불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안토니아스라인(Antonia's Line)[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에서는 여성을 위한 새로운 이상적 질서가 꿈처럼 그러나 너무나도 확연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져간다. 영화 평 중 '가부장제 너머의 오아시스'라는 것이 있다. 분명 이것은 상상 속의 세상일 것이다. 영화는 허구이고 허구는 현실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 하지만 허구는 미래의 현실을 예고하기도 한다. 4대에 걸친 가족의 연대기를 통해 '유토피아'에 대한 해답을 여성성의 평화주의에서 찾아 여성들에게 자기애를 권하는 작품이다. <감독 : 마린 고리스, 주연 : 빌레케 반 아멜루이, 엘스 더토만스96년 아카데미 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작>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우체국에서 근무하는 19세의 청년 토메크는 밤마다 망원경으로 건너편 아파트에 살고 있는 30대의 화가 마그다를 바라보며 흠모한다.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그는 마그다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 세가지 색 블루 화이트 레드로 알려져 있는 노장 감독은 인류의 구원과 사랑의 빛에 관해 영화로 제시하는 작가.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색채 감긱과 빛, 정지된 화면, 프라이즈너의 내면을 찌르는 음악의 완성도와 주제 의식은 유사하다. 성의식의 성역활 현실을 왜곡한 점은 아쉽지만 사춘기 욕망의 관음에서 순수 사랑으로 전환되는 과정과, 겨울의 차갑지만 순수한 이미지를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장면에선 눈에 대인 듯 가슴이 떨려 올 영화.<감독/ 크쥐쉬도프 키에슬롭스키 주연/올라프린데루바스첸코,그라지나자폴롭스키(1989)>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